스즈메의 문단속 미미즈 단어 뜻 알고 계신가요? 열린 문을 통해 미미즈가 나오자 지진 경보음이 울리고 마을을 집어삼킬 듯 붉은 기둥이 솟구쳤었죠. 재난의 근원이 된 미미즈가 어떤 의미이고 어디서 모티브를 얻게 되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스포 있음)
스즈메의 문단속 미미즈 단어 뜻
스즈메의 문단속 미미즈 단어 뜻은 일본어로 지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미미즈(=지렁이)는 일본 열도 전체의 재난을 가지고 오는 형이상학적 붉은 형체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인터뷰에서 일본은 예로부터 지진이 많은 나라였기 때문에 옛 선조들은 일본 열도 아래 거대한 생물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그것이 용이라고 상상하거나 물고기나 메기로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 거대한 생물들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발생한다고 믿은 옛 선조들의 생각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모티브를 얻어 문이 열리고 지하 세계에 거대한 미미즈(=지렁이)가 움직이면서 지진을 일으킨다는 설정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지진은 판의 변형으로 생기는 거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 신화적인 요소를 스즈메의 문단속 속 이야기로 가져와 열린 문을 닫는 토지시 소타라는 캐릭터를 통해 일본 열도 아래 꿈틀거리는 거대한 힘으로 미미즈(=지렁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미미즈는 지하세계에 봉인되어 있어야 하지만 열린 문을 통해 현실 세계로 나와 폭발하면 대지진과 같은 재앙이 닥치게 됩니다.
아무나 볼 수 없는 미미즈
스즈메의 문단속 미미즈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스즈메, 소타, 그리고 소타의 토지시 스승인 소타 할아버지 히츠지로 3명뿐입니다. 이 세 사람이 미미즈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는 곳이 뒷문세계에 갇힌 소타를 구하기 위해 스즈메가 소타의 할아버지 병실을 찾았을 때입니다.
소타의 할아버지에게 스즈메는 소타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처음에는 쓸데없는 행동이라며 스즈메를 다그쳤었죠.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소타를 구하러 수백만 명이 희생될지도 모를 도쿄 황궁의 뒷문을 열으러 가겠다는 스즈메의 행동에 놀란 히츠지로는 스즈메에게 현세의 인간이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뒷문은 인생에 한 번 뿐이라며 그 뒷문을 들어간 적 있느냐고 스즈메에게 물었고 그 순간 스즈메는 어릴 적 경험한 눈이 쌓여있는 풍경 속 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를 본 히츠지로는 스즈메가 뒷문을 들어간 경험이 있는 걸로 느끼며 그 문이 스즈메가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뒷문이라고 알려줍니다. 이를 보아 미미즈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뒷문 즉, 사후 세계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만이 미미즈를 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미즈를 막을 수 있는 건 두 개의 요석
스즈메의 문단속 수백 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대재앙 미미즈를 막기 위해서 열린 문을 닫는 것 만으로는 완벽하게 막을 수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두 개의 요석인데요. 다이진과 사다이진으로 불리는 이 두 개의 요석은 미미즈의 머리와 꼬리에 꽂혀있었기 때문에 현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지하세계(뒷문)에 잠들어 있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즈메가 문을 열며 문 뒤에 요석을 건드리는 바람에 다이진(수수께끼 고양이)이 깨어났고 이로 인해 미미즈가 봉인해제 된 것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요석 다이진과 사다이진에 대해서도 일본 신사에 코마이누(=개형태의 석상)라 하는 두 마리 개를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하며, 신의 짐승이란 의미의 신수라는 게 예로부터 수호신으로 있었기 때문에 비슷한 이미지의 신수를 고양이 형태로 다이진과 사다이진을 그려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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